사람들 121

[인터뷰] “존엄하게 일할 환경 같이 만들어가자” 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

https://www.youtube.com/watch?v=8K2hU30hxRg 라이더유니온은 대한민국 최초의 배달업 종사자 노동조합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1천여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라이더유니온의 뒤를 이어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이 배달라이더 조합을 결성했고, 한국노총도 배달노동자 조직화를 시작한 상태라고 전한다. 박정훈 위원장은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으로 “처음 기자회견이라든지 공개석상에서 헬멧을 쓰던 라이더가 어느 순간 헬멧을 벗고, 헬멧을 벗은 다음에는 마이크를 잡는 과정들을 지켜보는 것”이라고 꼽았다. 이어 노동조합에 가입해 “배달라이더의 권리와 존엄하게 일할 환경을 같이 만들어가자”고 전한다. 앞선 8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라이더유니온 협회 사무실에서 박정훈 위원장을 만나봤다. ■ 라이더유니..

사람들 2022.03.22

[인터뷰]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채탄부(採炭夫) 홍성현 씨

https://www.youtube.com/watch?v=WjkHS9WcnOg 태백에서 나고 자랐다. 학업을 마치고 잠시 타향살이도 했었으나 곧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으로 돌아왔다. 지인의 소개로 입사한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거기에서 그는 30년을 근무했다. 탄광 일은 쉽지 않았다. 갱내의 높은 온도와 습도, 1km에 가까운 높이 차로 매일 겪는 기압 변화, 일주일에 100여 차례 시행되는 발파작업, 가시거리 1-2미터의 환경에서 매일 수십 킬로그램의 장비를 들고 나르는 작업, 언제나 땀에 젖는 작업복까지. 이러한 힘든 와중에서도 그의 보람은 오직 가족이었다. 자신이 힘들게 일해 가족을 부양하고 자식을 키운다는 생각이 삼십 년 세월 그를 버티게 했다. 2021년 12월 정부의 제6차 석탄산업장기계획 공..

사람들 2022.02.27

[인터뷰] “당신의 땀이 빛나는 세상을 위해 일하겠다” 박범수 진보당 안산시의원 후보

진보당 안산시위원회 부위원장 / 본오3동, 사동, 사이동, 해양동 대학 시절 등록금 인상 저지 위해 단식 투쟁 청년 반값주거비 실현하려면 전월세 직접 지원해야 https://www.youtube.com/watch?v=eiZwcPzojGQ&t=4s 학부에서 국제관계학과 러시어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 계속되는 등록금 인상과, 어느 날 보게 된 어머니의 눈물로 자신이 이제껏 알던 세상은 실제와 다르다는 자각이 들었고 이는 진보정치 활동으로 이어졌다. “10년 뒤 진보정당이 집권한다!”고 힘차게 외치는 그다. “변하지 않을 자신 있느냐”는 질문에, “개인의 영달이 아닌, 사회를 바꾸고자 하는 진보권이 함께 움직이기에 자신 있다”고 답한다. 학창 시절 반장, 회장을 놓치지 않던 그에게 또 하나의 꿈은 사람을 웃..

사람들 2022.02.23

[인터뷰] “매년 신인의 마음으로” 프로골퍼 이소미

https://www.youtube.com/watch?v=iCqIAgwvB54&t=5s 현재 만 22세, 2017년 KLPGA에 입회하면서 프로 입문, 2015 제4회 르꼬끄배 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 여자고등부 4회, 2016 제5회 르꼬끄배 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 여자고등부 2위 기록, 2019년에는 준우승 3번, 2020년 3위와 준우승, 40번째 참가한 휴엔케어 여자오픈 2020대회에서는 생애 첫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어 2021년 첫 대회인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며 탑클라스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앞선 10일 수원에 위치한 실내 돔 연습장 라운지에서 프로골퍼 이소미(22, SBI저축은행)를 만나봤다. 아울러 이날 이소미는 스윙 리듬을 좋게 하는 연습방법도..

사람들 2021.12.28

[인터뷰] “시민에게 공감하고 마음 얻는 의정활동 펼치겠다” 원유민 화성시의장

[와이뉴스] 인터뷰 내내 돌발 질문이 이어졌다. 기자들은 화성시 현안 관련 사안들을 세세히 물었고 원유민 의장은 질문마다 찬찬하면서도 충실히 답했다. 6년의 의원생활보다 화성시 전체를 아우르는 의장활동을 하면서 더욱 배운 게 많다는 그다. 앞선 19일 오후 화성시의회 의장실에서 원유민 의장을 만나봤다. ■ 후반기 의장 취임 후 가장 큰 성과를 꼽는다면 아시다시피, 2020년 말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이 이뤄졌다. 여러 달라지는 부분 중에 의회 인사권 독립, 보좌 인력 증원이 된다. 그전까지는 의회 사무국의 인사권이 시장에게 있어서 집행부의 2중대 역할을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집행부에 종속된 인사로 어려움이 있었다. 의회 사무국 전체 인원의 인사권 독립이 가장 큰 성과이자, 변화라고 생각한다. 우리 의회..

사람들 2021.11.25

[인터뷰] 이상현 (사)특성화고등학생권리연합회 이사장

노동법률사무소 대표 공인노무사 / 청소년지도사 "중등 교육 과정에서 직업 교육 보편화돼야" https://www.youtube.com/watch?v=cDXeaYW9MFo&t=1s 인터뷰 말미에서 이상현 이사장은 앞선 10월 6일 전남 여수의 한 요트장에 현장 실습을 나간 특성화고 학생이 숨진 사안을 언급했다. 이러한 사건이 특성화고 고등학생이 처한 일자리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사회적으로 이들에게도 충분히 안전하고 양질의 일자리가 보장되는 사회가 만들어지기를 진정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학생 인권 신장에 힘써 왔으며 현재 1급 청소년지도사로, 노동법률사무소 의 대표 공인노무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상현 이사장은 대한민국의 과도한 '학력 인플레이션'과 "중등 교육 과정에서..

사람들 2021.11.05

[인터뷰] “아홉 살 때 양손 한쪽 시력 잃어” 지뢰피해자 권금자 할머니

“전쟁은 절대 안 돼‥ 나 같은 사람들이 또 나오지 않았으면” https://www.youtube.com/watch?v=Ws0337bcRSI 사단법인 평화나눔회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 지뢰매설밀도는 1제곱미터당 2.3개로 “세계최고”다. 한국전쟁 이후 60년간 한해도 거르지 않고 지뢰사고가 발생해 지뢰 피해자는 1천여 명 이상이다. 국방부가 발표한 미확인 지뢰지대의 지뢰제거 소요시간은 489년이다. 앞선 6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에서 지뢰피해자 권금자 할머니를 만나 관련 이야기를 들어봤다. ■ 권금자 할머니 소개 및 지뢰 피해 상세 내용 설명 부탁. 1946년생 올해 76세다. 한국전쟁 후 아홉 살 때 개울에 걸레 빨러 갔다가 거기에 마땅한 돌이 없어 돌을 찾으러 (물 밑을) 더듬거리다가 다쳤다...

사람들 2021.10.17

[인터뷰] “4대강사업은 아직도 진행되고 있다” 영화 <삽질> 김병기 감독

2019 20회 전주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상 대전충남녹색연합서 ‘2020 녹색인상’ 수상 “영화 안 보셨죠?” “.. 울까봐, 아직 못 봤어요. 처참한가요?” “처참하죠,” “주민분들 삭발식하고 그런 거요?” “제가 처참했죠.. (이하 생략)” 앞선 27일 오후 세종청사 부근에서 김병기 감독을 만나 인터뷰에 앞서 잠시 나눈 대화이다. 그랬다. 아직 영화를 보지는 않은 상태에서 사람을 먼저 만났다. 인터뷰이 관련 사전정보를 과다 입력해 놓으면 자연스레 ‘선입견’이 생긴다는 변명 같은 해명을 해둔다. 김 감독이 말한 ‘처참함’의 참뜻을 안 건, 그의 영화를 보고 나서였다. 어쩌면 영화 초반, 강물 소리를 들으면서부터였는지도 모른다. 그는 12년 가까이 이명박정부의 4대강사업을 취재하고 있었다. 그들이 운하사업..

사람들 2021.10.01

[인터뷰] “경기도 교육의 밝은 미래 위해 힘쓰겠다” 남종섭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위원장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추진, 학생 통학지원 체계 구축 학교급식비 활용한 급식꾸러미 사업, 고교 무상교복 지원 안전하고 트랜드에 맞는 어린이 놀이터 조성 각급 학교에 실내체육관 건립 사업 추진 “경기도 교육의 밝은 미래 위해 힘쓰겠다” 남종섭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장을 앞선 6월 30일 의회에서 만나 그동안 의정활동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보았다. ■ 먼저 지역주민께 한말씀과 교육행정위원장 취임 1년 소회 전국 최대 지방 광역의회인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게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쏜살같이 흘러 벌써 1년이라니 감회가 새롭다. 그간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도민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등 눈코 뜰 새 없이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또 현장중심 의정활동을 강조하며 활동해 왔다. 주요 ..

사람들 2021.07.09

[인터뷰] “우직하게 도민만을 바라보며 책임 다하겠다” 진용복 경기도의회 부의장

종이 없는 의회, 역사가 숨 쉬는 의회 만들고자 ‘부끄럽지 않은 의장’, ‘부지런한 의장’, ‘부드러운 의장’ ‘우보만리’와 ‘모소 대나무’처럼 꾸준하고 우직하게 “더 열심히 소통하고 함께하는 일꾼 되겠다” 앞선 6월 30일 경기도의회에서 진용복 부의장을 만나 그동안 의정활동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보았다. ■ 부의장 취임 1년 소회 어떤지, 1년간 의정활동 성과는 전국 최대 지방 광역의회인 경기도의회 부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게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쏜살같이 흘러 벌써 1년이라니 감회가 새롭다. 그간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도민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등 눈코 뜰 새 없이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또 현장중심 의정활동을 강조하며 활동해 왔다. 주요 민생현장과 정책공약 연계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

사람들 2021.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