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몰 46

[인터뷰] "교육의 본질가치는 인간의 내적 성장" 박규현 교장 양평자유발도르프학교

https://www.youtube.com/watch?v=RePolk8sfXY&t=50s 발도르프학교는 1919년 독일 슈트트가르트에서 슈타이너가 ‘자유 발도르프학교(Freie Waldorf Schule)’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12년제 사립 종합학교(comprehensive school)로, 발도르프-아스토리아(Waldorf-Astoria) 담배공장 소유주 에밀 몰트(Emil Molt)가 슈타이너에게 교육을 맡아달라고 하면서 시작됐다고 전해진다. 이 공장의 이름을 따 발도르프라 했고, 교육이 사회의 다른 경제 영역이나 법적·제도적 영역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함을 강조하기 위해 ‘자유’ 발도르프학교라고 했다는 것. 양평자유발도르프학교는 '인간과 자연이 함께 할 온 살림의 교육예술을 펼친다'를 교육이념으로 한다..

사람들 2022.06.17

[데스크 칼럼] 촉법소년, 연령 하향이 정답인가

- 편집국장 이영주 촉법소년(觸法少年)이란 만 10세 이상~14세 미만으로 형벌을 받을 범법행위를 한 형사미성년자를 일컫는 말로 촉법소년은 형사책임능력이 없다고 판단해 형사 처벌 대신 가정법원 등에서 감호위탁, 사회봉사, 소년원 송치 등 보호처분을 받는다. 관련 법령은 형법 제9조(형사미성년자)로 '14세가 되지 아니한 자의 행위는 벌하지 아니한다'이다. 형사미성년자인지 여부는 행위 시를 기준으로 판단하는데 소년법상 소년인지의 여부는 사실심 판결 시를 기준으로 판단한다고 한다. 형사미성년자라도 만 10세 이상이라면 소년법상 보호처분을 받을 수 있으며 민사상의 책임은 면제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형사미성년자가 죄를 저질러 피해가 발생한 경우 보호자(통상의 경우 해당 미성년자의 부모)가 피해를 배상해야 ..

오피니언 2022.06.16

양길순 시인 두 번째 시집 '메소포타미아에 핀 꽃' 출간

'꽃의 연대기(2012)' 이어 십 년 만 ‥ "서정과 사색 만남이 글의 절반" 현 오산시문학회 회장 양길순 시인이 '꽃의 연대기(2012)'에 이어 십 년 만에 두 번째 시집 '메소포타미아에 핀 꽃'을 출간했다. 시집에는 70여 시가 계절별로 나눠 수록됐다. 양길순 시인은 1996년 문예사조로 등단해 한국문인협회, 담쟁이문학 회원 등으로 활동해왔다. 이원규 문학평론가는 작품해설에서 "'메소포타미아에 핀 꽃'은 시로 쓴 시론(詩論)이다. '간절히 마음 모은 기다림' 끝에 '꽃잎'이 벙글고 인내로 빚어지는 게 시詩"라고 했다. 양길순 시인은 "첫 시집 출간 때도 그랬지만 책을 내야 한다는 조급함은 전혀 없었다. 오히려 지인이나 가족들이 발행을 독려했다"며 "커피를 마시면서 읽으신다는 분도 계시고, 시를 읽..

문화 2022.06.16

[이 한 편의 영화] 이 모든 사건은 한 미치광이에 의해 벌어졌다! ‘조작된 도시’

한 미치광이가 온 도시를 발칵 뒤집었다! 지창욱 액션 성공작 ‘조작된 도시’. 히키코모리(引き籠もり) 천재 해커 여주인공까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영화 ‘조작된 도시(Fabricated City)’는 2017년 개봉한 한국 영화다. 사슴 눈망울 소유자 지창욱이 남자 주인공을 맡아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다. 주인공 권유는 전 국가대표 태권도 선수였지만 현실은 PC방에서 게임에 몰두하는 무일푼 백수다. 어느 날 휴대전화를 갖다 달라는 낯선 여자의 전화를 받게 된 후 살인범을 몰려 투옥된다. 권유의 게임 멤버이자 해커인 여울은 대장 권유의 결백을 뒷받침하는 영상을 만들어 유포하고 천신만고 끝에 탈옥한 권유를 만나 돕는다. 이 과정에서 게임의 같은 팀원들도 합류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권유는 누명이 맞다...

문화 2022.06.06

[이 한 편의 영화] 미래에서 과거로 흐르는 시간? ‘컨택트’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외계 비행 물체 쉘. 미국 중국 러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지 상공에 정체를 드러낸다. 군은 언어학 전문가 루이스 뱅크스 박사와 과학자 이안 도넬리를 통해 쉘에 접근한다. 두 사람은 18시간마다 문이 열리는 쉘의 내부로 진입하고 외계 생명체와 ‘대화’를 하게 된다. 영화 ‘컨택트(Arrival 2016 미국)’의 대강 줄거리다. 이렇게만 보면 이제까지 봐 왔던 SF 스릴러(Science Fiction Thriller)와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인다. 이 영화의 특이점은 시간의 동시화다. 루이스와 이안은 쉘 안의 두 외계생명체에 애벗과 코스텔로라는 이름을 붙여 준다. 애벗과 코스텔로의 외양은 그동안 미국 영화에서 자주 등장했던 하나의 머리 여러 개의 다리를 가진 모양이다. 이들의 언어는 ..

문화 2022.06.06

[이 한 편의 영화] “작아도 이길 수 있어, 지혜롭다면!” ‘파워 오브 원’

“작아도 똑똑하면 이길 수 있어. 처음은 머리로, 다음에는 마음으로.” 영화 ‘파워 오브 원’에 나오는 대사 중 일부다. 영화 ‘파워 오브 원(The Power Of One 1992 미국)’은 대립과 갈등, 투쟁의 영화라 할 수 있다. 작은 이와 큰 이, 약자와 강자, 백과 백, 흑과 흑, 흑과 백의 갈등과 이들의 투쟁, 인권과 평등을 다룬 영화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독립하기 전이다. 남아프리카로 이주한 영국인 2세 PK는 어릴 적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마저 쓰러지자 기숙학교에 보내진다. 학내 유일한 영국인, 독일계 아이에게 오줌싸개라고 놀림을 받는다. 영국인 학교로 옮긴 PK는 할아버지의 친구이자 음악가인 독일계 백인 닥에게 인생과 음악을 배우게 된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생하자 ..

문화 2022.06.06

[이 한 편의 영화] “싸우는 것도 좋지만, 이기는 것도 중요해” ‘쿵푸 팬더2’

운명과 과거와 미래에 관한 감동 스토리 ‥ 화려한 출연진 잭 블랙, 더스틴 호프만, 성룡, 안젤리나 졸리, 루시 리우, 양자경, 장 끌로드 반담, 게리 올드만. 영화 ‘쿵푸 팬더2’의 목소리 출연진이다. 듣기만 해도 입이 떡 벌어질 만큼 화려한 출연진을 이끈 감독은 한국계 미국인 여인영(제니퍼 여 넬슨)이다. 한국어 더빙의 주연 포 목소리는 성우 엄상현이 맡았다. 영화 ‘쿵푸 팬더2(Kung Fu Panda2 2011 미국)’는 전편 흥행에 이어 애니메이션으로 관객 506만 명을 이끌었다. 전편과 합하면 1천만 관객을 이끈 명작이라 할 수 있다. 해외에서는 중국을 제외하고는 전작보다 흥행이 다소 부진했다고. 대략의 줄거리를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원하던 용의 전사가 되어 한입에 만두 많이 넣기 훈련을 ..

문화 2022.06.06

[이 한 편의 영화] “먼저 속이지 않으면 당하는 게 인생이야!” ‘배드 지니어스’

흙수저들의 유쾌한 반란? 똑 소리 나는 천재들의 일탈기! 양심과 실리(實利) 사이에서 고민하는 인물들, 그 중 여자 주인공이 말한다. “먼저 속이지 않으면 당하는 게 인생이야!” 흙수저들의 유쾌한 반란, 똑 소리 나는 천재들의 일탈기, 영화 ‘배드 지니어스(Bad Genius 2017)’다. 직역하자면 ‘나쁜 천재들’ 정도인데 극 중 커닝을 도와주는 주인공들이 금전적 대가를 받기 때문에 붙은 제목으로 보인다. 대강의 줄거리는, 명문고에 입학한 천재소녀 ‘린’이 STIC 협회가 주최하는 시험에 응하면서 국가 간 시차를 이용해 정답을 유출한다는 내용이다. 물론 공짜는 아니다. 린의 이 어마어마한 프로젝트가 처음부터 방대했던 것은 아니다. 우연히 친구 그레이스에게 시험 답안을 건네줬고, 시간이 지나 그것이 돈..

문화 2022.06.01

[이 한 편의 영화] 불가능할 것 같은 희망과 편안한 타협에 관한 이야기 ‘쇼생크 탈출’

팀 로빈스, 모건 프리먼 화려한 출연진 탄탄한 구성 “인생 영화” 영화 ‘쇼생크 탈출(The Shawshank Redemption 1994)’을 한 번쯤은 들어봤으리라 사료된다. 평점 9.8의 높은 평점, 마니아에 가까운 팬층,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말이 꽤 잘 어울리는 영화다. 영화는 1994년 미국에서 개봉했고 한국에서는 1995년 개봉에 이어 2016년 재개봉했었다고 전해진다. 원작은 스티븐 킹의 소설 이다. 줄거리를 간략히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촉망 받던 은행 부지점장 ‘앤디(팀 로빈슨)’는 아내와 그 애인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받고 쇼생크 교도소에 수감된다. 강력범들이 수감된 이곳에서 재소자들은 짐승 취급 당한다. ‘앤디’는 교도소 내 모든 물건을 ..

문화 2022.05.31

[이 한 권의 책] 진짜 가족 맞아? ‘가족끼리 왜 이래’

판결문으로 본 혈연 해체와 가족 위기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총 2만 9천674건의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됐다. 하루 평균 81건의 신고가 접수된 셈이다. 2012년 1만 943건이었던 신고 건수는 매년 급증하고 있다. 자녀들이 어릴 때부터 밤낮 없이 몇 시간 동안 폭행했다. 아이들을 무릎 꿇리고 칼이나 망치로 아내의 생명을 위협하는 일도 잦았다. 생활비와 학비도 제대로 주지 않았다. 첫째와 둘째가 직장생활을 하며 가족들은 폭력적인 아버지에게서 도망쳤다. 아버지는 가끔 연락되는 친척들을 통해 “눈에 띄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말을 전했다. 시간이 흘러 아버지는 병에 걸렸고 기초생활수급자 신청을 했다. 첫째가 경제생활을 하기에 거부됐다. 아버지는 첫째를 상대로 월 600만 원의 부양료 대라..

문화 2022.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