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본 제이선 감독 김수정 원작 저수리 ▲ 영화 캡처. [와이뉴스] 오전 8시 30분 기상, 45분 운동, 58분 양치, 9시 16분 등교 준비, 25분 블랙홀릭(커피) 구입, 30분 세 번째 창가자리 확보. 하루를 분단위로 살아가는 남주 추상우(컴퓨터공학과3·23). 언뜻 비슷해 보이는 체크무늬 남방을 면밀하게 구분해 선정하고, 똑같아 보이는 검은색 모자를 세상 신중하게 고르는 그야말로 티피컬한 타입이다. 이런 그에게 다소 ‘파격적’인 캐릭터가 등장한다. 어느 날 나타난 ‘성실한 또라이’ 장재영. 모든 것이 정해진 프로그램과 회로대로 풀어가야 하는 전형적인 공대생 추상우에게 ‘똘끼’만큼 실력도 뛰어난 장재영이 나타나며, 추상우의 프로그램은 그야말로 ‘에러’를 맞는다. 이 둘의 꽤 깊은 내적 고심과 고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