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성시 청년 농부 영입 20억원 투자

와이뉴스 2019. 2. 15. 19:30


공공기관 및 기자재 시민과 적극 공유
서철모 화성시장 시민과의 대화 ‘소통행정’
수원군공항 관련 반대 의사 명확히 밝혀


화성시가 2019년 청년 농부 영입을 위해 2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19년 마도와 서신면을 젊은 40대들이 귀농할 수 있는 시범지구로 지정해 청년 농부격으로 귀농할 경우 청년지원금 2천 만원을 총 100명에게 지원한다. 필요하다면 농산물 가공센터도 신설해 생산물을 가공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15일 오후 마도면 시민과의 대화를 진행하며 위와 같이 밝혔다. 이어 △농민의 교통 복지권 확립 △미세먼지 절감 대책 △도시공사 내 환경국 신설 △공공기관 및 기자재 시민과 적극 공유 △수원군공항 관련 반대 의사 등을 설명했다.


서 시장은 농민들이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복지 확립이 중요하다고 했다. 일차적으로 남양에서 병점까지 정차 없이 가는 버스가 늦으면 오는 4월 나오며 이 버스는 15분 간격으로 운행될 것이라고 했다.


미세먼지 절감과 관련해서는 시 차원의 공기질 측정기 설치, 화성시 전체 대중교통 시스템 확대, 수소 버스로의 전환을 통한 수소 도시 전환 계획, 아파트 건축 시 실내 아동 놀이터 설치 제안 등 화성시 전체적으로 미세먼지 대응 방침을 검토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을 중시하는 측면에서 이르면 상반기 안에 환경국 신설도 언급했다. 이는 환경을 파괴하는 개발은 하지 않겠다는 뜻이며 환경을 보전하거나 지속가능한 상태를 유지하는 방향이 아닌 개발은 임기 내 없을 것이라는 뜻이라고 전했다. 공장 오·폐수 유출 신고 시 해당 공장 근처에 24시간 오·폐수 감지장치를 설치해 검출할 것이며 이미 예산도 편성했고 이는 올해부터 설치된다. 오·폐수 검출 시 전반적인 관리 체제로 공장을 폐업하게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민의 체육시설 확충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마도면의 중심지 마도초등학교와 화도중학교의 체육 시설을 공유하는 방안도 제기됐다. 추후 교육감과의 협의를 통해 방과 후 운동장 등의 학교 공간을 활용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마도면의 실질적 중심 공간을 적극적이고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공공시설은 공무원의 것이 아니라고 역설하기도 했다. 서 시장은 모든 공공기관 개방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기자재 등도 빌려줄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갖고 있다고 했다. 실례로 자신의 관용차를 업무 외 휴가 기간에는 시민에게 대여할 수도 있다고 했다. 시민의 세금으로 구성된 공간과 물건이기에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는 것이다. 공공기관 대여 시 관리인이 필요하다면 공공일자리로 충당할 계획이라는 설명도 했다.


수원군공항 이전 관련해서는 “화성시민 다수가 반대하고 있다고 판단하며 ‘화성의 이완용이 될 수 없다’는 기조”라고 말했다. “더 강하게 어필하지 않는 것은 자칫 정치적 보여주기라고 오인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라고도 덧붙였다.


장기적으로 군공항 이전에 종지부를 찍을 방안으로 화옹지구의 람사르 습지 등록을 내놓았다. 또 화성시 환경재단 창설을 통해 화성시 서해안을 복원할 계획이나 절차가 20개월 이상 소요 되니 당장 도시공사 안에 환경국을 신설해 환경을 복원하고 살리는 실질적 업무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시의 행정적 지원과 예산을 편성해 반대 의사를 적극 표명할 것이라고도 했다.


서 시장은 “법이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법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시민의 다양한 의견 반영을 위해 저녁 8시 이후나 주말에도 지역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애초 마도 서신면 시민과의 대화는 앞선 1일로 예정됐으나 서 시장의 성대결절 수술로 2주가량 연기됐다. 15일 마도면 시민과의 대화에는 송옥주 국회의원, 오진택 경기도의원, 김용 더불어민주당 화성갑 지역위원장, 공영애 김경희 화성시의원 등 내빈과 수백여 시민이 참석했다.


/ 이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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