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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진우 전국교수노조 신경대 지회장

와이뉴스 2020. 6. 16. 10:10

“민주적 절차 거친 총장 선임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것”

화성 서부 유일한 4년제 대학으로 지역사회와 더불어 발전해나가는 지식의 전당 신경대학교. 신경대학교는 향후 화성시에 소재한 현대, 기아 자동차 연구소와 연계해 자동차 분야, 제약단지 등과 바이오 생명 분야, 간호보건 분야, 예체능 분야 등을 집중 육성해 긴밀한 투자유치를 이뤄내 명실상부한 대학으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유진우 지회장은 역설한다.

 

아울러 앞서 전국교수노조 신경대 지회를 구성하고 6월 2일 설립 총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소속 전국교수노조 경기인천지부 신경대 지회장 유진우 뷰티디자인학과 교수(학과장/ 디자인학 박사)를 15일 오전 신경대학교에서 만나 봤다.

 

▲ 유진우 전국교수노조 신경대 지회장이 15일 오전 뷰티디자인과 캠퍼스에서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유진우 교수(뷰티디자인과 학과장/ 디자인학 박사)는 “족벌 경영을 타파하고 민주적 절차를 거친 총장 선임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신경대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 전국교수노조가 대학혁신 공공성 강화를 위한 정책추진, 교권확보를 위한 조직적 정비강화 확대선언을 했다. 전국교수노조 신경대 지회장 유진우 교수의 입장과 각오는.

- 앞선 5월 20일 국회는 교원노조 법안을 통과시켰다. 대학교수노동조합 설립이 가능해지면서 많은 대학이 교수노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 교육정책의 문제점은 바로 신경대학을 국가의 비전과 인재를 양성하는 고등교육기관으로서가 아닌 오로지 경쟁과 효율성만을 강조하는 대상으로만 바라보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른 입장과 각오라면 신경대학교 교수노조는 전국 150여 개의 대학이 가입된 전국교수노조의 경기인천지부 소속 지회로 그 단체들과 정부의 교육정책에 맞서 대학 주체인 교수들이 직접 나서 대학교육과 학문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을 열심히 헤쳐 나가보겠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신경대학은 민주적 총장 직선제 도입과 더불어 핵심산업 등 풀어나가야 할 문제들이 많이 남아있다. 신경대 정상화를 위해 학생과 대학의 핵심 과제는.

- 그동안 사립대학들은 대부분이 법인에서 일방적으로 입맛에 맞는 총장을 선임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경대학의 경우는 전국교수노조에 가입하면서 이제는 법인에서도 총장 선임 부분 등과 관련해 일방적으로 할 수는 없게 됐다. 신경대 교수노조는 투명성과 민주적 절차를 우선으로 하는 교수, 직원, 학생 등 구성원이 추천하고 투표하는 민주적 총장을 선임해 화성지역에 몇 안 되는 4년제 대학으로서 족벌운영을 타파하는 가장 민주적 절차를 거친 총장 선임으로 지역사회과 함께할 것이다. 이 부분이야말로 학생과 대학의 핵심 과제의 전부이며 대학발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 화성서부지역의 유일한 사립대학으로 꼽힌다. 지역에서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수 있다는 견해가 지배적인데 발전이 다소 멈춰서 있는 원인은 무엇이라 보는가.

- 그동안 신경대학교는 개교 15주년이 지난 지금까지 수도권 4년제 대학이라는 장점을 활용하지 못하고 설립자 비리 등 대학 성장투자에 무관심했었던 학교법인의 문제점이 가장 컸다고 할 수 있다. 족벌경영으로 법인을 장악하고 대학을 운영할 의지가 전무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학만 세워놓고 키워나갈 의지가 없는 학교법인들은 과감하게 제동을 걸 수 있는 제도가 자리를 잡아야 한다. 다행스럽게도 교수노조가 출범해 투명한 관리로 학생등록금 수입이 장학금이나 대학환경 개선 등으로 활용될 수 있게 됐다. 향후 발전하는 신경대학교를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 앞서 전국교수노조 창립대회에서 ‘교권확보, 근로조건 개선 등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창립대회에서 밝혔다. 이를 풀어 설명한다면.

- 지금까지의 대학·교육정책은 교육관료와 일부 교육전문가, 사학재단의 영향 하에 만들어져 왔고 대학의 서열화 등 학문추구가 아닌 기업형 경쟁체제로 몰아가면서 대학들은 총체적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상명하복식의 교권을 무시하는 근무형태는 학문연구와 학생 교육에 힘써야 할 지식 주체인 교수들은 과도한 행정업무로 내몰려 있으며 대학서열을 조장하는 대학평가에만 매달리게 하고 있다. 전국교수노조 중앙위원회 및 산하 교육관련 단체들과 힘을 투합해 신경대학부터라도 올바른 대학정책을 만들어 나가고 교육 민주화의 모범이 되는 역할을 이뤄내겠다는 것이다.

 

 

■ 신경대는 수도권 지역과 특히 화성 서부지역의 희망을 걸고 있는 대학으로 기대가 크다. 앞으로 발전된 신경대 청사진이라면.

- 지역사회 공헌대학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신경대학교는 이제 개교 15주년을 맞이했다. 아직은 소규모 대학이지만 4년제 대학으로서 향후 화성시청역 개통등 신도시 건설 등에 맞물려 수도권 교육의 전당으로 급부상하는 여건들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 화성시에 소재한 현대, 기아 자동차 연구소와 연계해 자동차 분야, 제약단지 등과 바이오 생명 분야, 간호보건 분야, 예체능 분야 등을 집중 육성해 긴밀한 투자유치를 이뤄내 명실상부한 대학으로 급부상할 모습을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

 

 

■ 이외 더 전하고 싶은 말씀이나 향후 활동 계획은.

- 신경대학교는 화성서부 유일한 4년제 대학으로 향후 재정이 튼튼한 재정기여자 선정을 통한 대학발전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가나 지자체가 일부 사립대학 운영비를 지원하고 지원받는 사립대는 공익형 이사를 두는 반국립대학의 운영 형태를 갖는 공영형 사립대로 탈바꿈을 하는 작업을 추진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그럴 경우 국립대처럼 등록금도 낮아지고 교육의 공공성이 확보되며 안정적인 대학운영이 가능해진다. 정부에서도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그 대비책으로 공영형 사립대학 운영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 상지대, 조선대, 평택대 등이 추진 중에 있다. 신경대학교가 공영형 사립대로의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경우 화성시의 의지와 화성시민들의 협조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재정기여자 선정과 공영형 사립대의 내용은 아직 전체 구성원의 의견 수렴 등이 충분히 되지 않은 상태로 신경대 전체의 의견이 아닌 교수노조의 의견으로 보시면 되기 때문에 아직 크게 부각될 내용은 아니라는 점이다. 앞으로 지역사회와 더불어 발전해나가는 신경대학교를 응원 격려해주시면 감사하겠다.

 

 

/ 공동 취재 화성인터넷신문 황기수 기자

                와이뉴스 이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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