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사회복지회 2

[데스크 칼럼] 에레나보다 빛나는 ‘숙자’

- 편집국장 이영주 [와이뉴스] 기지촌(基地村)은 병영을 중심으로 그 주변에 서비스업 중심의 생활권을 형성하는 군사취락 지역을 일컫는다. 광복 이전에는 일본군을 상대로 그 주둔지에서 발달했고 6·25전쟁 이후에는 미군을 대상으로 발달했다고 전해진다. 주요 미군주둔지에는 수복과 더불어 기지촌이 발생하기 시작했고 미군의 외출과 외박이 허용된 1957년부터 급격히 번창하기 시작했다. 한홍구 박사의 에 따르면 미군을 상대로 하는 여성의 숫자는 많게는 18만에서 적게는 3만으로 추산됐다. 일곱 집뿐이었던 평택 안정리는 수천 명의 위안부가 모여 사는 거대한 기지촌으로 변화했다고. 미국이 닉슨 독트린에 따라 1971년 3월 7사단과 3개 공군 전투부대 등 주한미군 6만 2천 명 중 2만여 명의 철군을 단행하자 박정희..

오피니언 2021.03.07

[인터뷰] 김숙자 기지촌 미군위안부 할머니

[와이뉴스] 납치는 아니었다. ‘숙자 이야기’ 연극 주인공 중의 한 명이기도 하다.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았다. 백 개쯤 되는 좁은 골목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곳에서 무거운 물통을 양쪽에 이고 물을 길어야 했다. 딸이라고 맞기도 많이 맞았다. 더는 집에 있을 수 없어 기차 타고 올라오다가 만난 사람을 따라가 남의집 살이가 시작됐고 그것은 기지촌 생활로 이어졌다. 1945년생 일흔일곱의 나이, 기지촌 생활에서 번 돈은 가정 살림에 보탰고 지금 그녀는 협심증, 고지혈증 등의 질환을 안고 있다. 앞선 2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 사단법인 햇살사회복지회(대표 우순덕)에서 김숙자 기지촌 미군위안부 할머니(복지회 총무)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김숙자 기지촌 미군위안부 할머니. 어려운 집안 사정으로 ..

사람들 2021.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