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외계 비행 물체 쉘. 미국 중국 러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지 상공에 정체를 드러낸다. 군은 언어학 전문가 루이스 뱅크스 박사와 과학자 이안 도넬리를 통해 쉘에 접근한다. 두 사람은 18시간마다 문이 열리는 쉘의 내부로 진입하고 외계 생명체와 ‘대화’를 하게 된다. 영화 ‘컨택트(Arrival 2016 미국)’의 대강 줄거리다. 이렇게만 보면 이제까지 봐 왔던 SF 스릴러(Science Fiction Thriller)와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인다. 이 영화의 특이점은 시간의 동시화다. 루이스와 이안은 쉘 안의 두 외계생명체에 애벗과 코스텔로라는 이름을 붙여 준다. 애벗과 코스텔로의 외양은 그동안 미국 영화에서 자주 등장했던 하나의 머리 여러 개의 다리를 가진 모양이다. 이들의 언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