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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채식은 종을 초월한 사랑의 실천” 이도경 채식연구가

와이뉴스 2023. 7. 29. 20:37

https://www.youtube.com/watch?v=bN1jz2xA5Cs&t=60s 

 

[와이뉴스] 한국 채식문화의 선구자격이다. 많은 이들이 이도경 연구가의 강연을 듣고 채식을 시작하기도 했으며 지금처럼 채식의 대중화 이전, 육고기를 대체할 채식 요리를 앞장서 만들어 내기도 했다. 사찰 승려와 함께 머리를 모으기도 했으며 관련 강연도 많이 다녔다.

 

더불어 동양철학 강의, 음식철학가, 음양오행 연구가이면서 행복한 인생을 위한 몸과 마음 사용설명서라고 소개되는 ‘이도경의 인생학당’도 운영한다. 여기서는 음식, 심리학, 한의학, 체질학 등을 포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채식의 즐거움> <이도경의 소울 푸드> 저자이기도 하다.

 

앞선 6월 19일 낮 충북 충주시 이도경 연구가 사무실에서 만나 채식 관련 이야기를 들어 봤다.

 

▲ 이도경 채식 연구가. 국내 채식은 물론 레시피, 연구 등에 가히 선구자격이다. 많은 이들이 이도경 연구가의 강연을 듣고 채식을 시작하기도 했으며 그가 직접 연구해 전수한 요리법들도 다수다. 지금은 한국 채식약선아카데미를 교육하고 있으며 이를 외국에 전파할 계획이라고 한다. 

 

■ 독자 여러분께 소개 부탁.

국내 채식 식당, 뷔페 오픈 시 교육을 했다. 보통 50-80가지 음식을 알려주고 교육했다. 채식 저술, 강연, 메뉴 개발 등에 참여했다. 최근에는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채식연구가, 동양철학 강의, 음식철학가, 음양오행 연구가이기도 하다.

 

 

■ 30년 채식주의자이시라고 하셨다. 언제부터 어떠한 계기로 채식을 시작하게 되셨는지.

28살에 채식을 시작했다. 본디 영성 생명 우주에 관심 많았다. 성경과 불교 관련 쪽으로 공부를 하다 보니 생명과 영성(신 영혼)은 연결돼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올바른 기도가 되고 수행이 되려면 생명을 죽이면 안 되겠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채식의 중심은 환경 동물권 건강 등을 넘어 “종을 초월한 사랑의 실천”이다. 모든 생명을 사랑한다는 개념, 비폭력, 불교의 자비, 기독교의 박애와 동일한 이치다.

 

 

■ 채식 후 어떤 변화가 있으셨는지. 아울러 채식의 장단점 설명 부탁.

장점은 동안인 것 같다. 피부가 대체로 좋고 비만이 안 되고 피로회복도 빠르다. 유명 운동선수 중 채식인들이 많다. 육상선수 칼 루이스, 보디빌더나 복싱 챔피언 등도 비건주의자가 있다. 마라토너들은 운동하기 전에 채식으로 식단을 바꾼다. 그래야 오래 달리기 때문이다. 들판의 동물들을 보면, 소 코끼리 기린 낙타들은 초식동물이다. 그 덩치와 스피드 지구력 온순함을 보면 채식의 우수성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영국에서 채식인 비채식인 학생들의 IQ 테스트를 했는데 채식 학생들이 10포인트 높게 나왔다. 식물들은 빛 물만 먹고 산다. 뿌리를 통해 물을 흡수하고 잎을 통해 태양 에너지를 흡수하니 가장 맑은 에너지만 섭취하는 격이다. 그러니 뇌 신경신호가 원활하다. 고기를 많이 먹고 인스턴트 식품을 많이 먹으면 호르몬에 교란이 오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예전에는 전쟁을 나가기 전에 생고기를 먹였다는 설도 있다. 잔혹한 전쟁이나 순간적인 힘을 쓰기 위해서는 육식이 좋아 보이나 크게 보면 장수에 이롭지 않다. 건강 측면에서도 심혈관계, 성인병, 대사질환 등은 모두 식원병(음식으로 인해 오는 병)이다.

 

전통적으로 한국인들은 추석과 설 연 2회만 고기를 섭취하고 자연을 가까이하는 한식 기반이었는데 지금처럼 고기를 많이 접하게 된 것은 불과 70년 정도다. 그 결과 암, 당뇨, 아토피, 불임, 생리불순 등의 질병이 생겨난다.

 

채식의 단점이라면 사람들의 편견으로 사회생활하기가 조금 불편하다는 점이다. 외국은 빌 게이츠, 드류 베리모어, 안젤리나 졸리, 브래드 피트, 미셸 오바마 등은 채식주의자들이다.

 

서양인들은 채식이 문화고 생활이다. 반면 한국인들은 일제강점기, 6.25 등을 겪으면서 외국 식에 대한 잘못된 이해가 싹 텄다. 또 우유 소비 등을 촉진하는 서구 기업의 상술 등이 당뇨, 암, 뇌 심혈관 질환 발병 등으로 이어졌다. 외국에서는 2천여 페이지에 달하는 ‘맥거번 리포트’가 이를 알리고 있다.

 

 

■ 최근 채식주의자들은 아보카도 소비로 공격을 받기도 했다. 관련 견해 주신다면.

관점의 차이다. 채식을 이해하려면 생명권, 환경권, 건강권, 마지막에 영성은 곧 생명이요 사랑인데 이 개념이 먼저 이해가 돼야 한다. 채식은 모든 종을 초월한 사랑의 개념 확장이다. 동물도 생명이니 그들의 생명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아보카도 소비의 공격은 물의 환경적 개념에 국한된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지만, 동물 사육하는 물이 훨씬 더 많이 든다. 아보카도 이전에 두 가지를 먼저 짚어줘야 한다. 공장식 축산에 물이 많이 들고, 육고기를 먹은 식기를 설거지하려면 물이 엄청나게 많이 든다. 야채는 물로만 닦아도 되는 반면, 고기 기름때를 지우려면 세제를 더 많이 써야 하고 이로 인한 오폐수가 하천과 땅을 오염시킨다. (공장식 축산을 위해)나무를 베어 산소가 없어져 온난화의 원인이 된다. 동물의 메탄가스도 온난화 원인으로 지목된다.

 

아보카도 농사로 물을 소비한다는 그 설도 존중돼야 하는 것는 맞는데, 더불어서 공장식 축산에 대한 이해, 동물을 사랑하는 생명이 우선이라는 것이 전제가 돼야 한다.

 

 

■ 한국사회에 채식에의 편견은 아직도 팽배하다.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 또 올바른 채식 방법이 있다면.

크게 보면 서구 대기업들의 로비가 첫 번째다. 서양의 영양학의 기준이 죽어 있는 동물 기반으로 만들어진 칼로리 이론이다. 예를 들어 양배추 성분이 어떻다 하는데, 양배추가 인체에 들어가 사람마다 다르게 작용하는데 이를 분석하지는 못한 것이다.

 

두 번째는 칼로리와 생명력의 문제이다. 라면 피자 치킨은 열량은 높다고 하지만, 식물 속에 들어있는 생명력, 빛 물 맑은 것이 가진 생명력은 약하다.

 

다음으로 영양학에서 논하는 것이 ‘단백질 신화’다. 모유에 함유된 단백질은 소 쥐 사람을 비교해보면 사람은 5%만 있으면 된다. 소는 25%, 쥐는 40% 이상이 모유 속에 단백질이 있다. 모유 단백질 함량과 성장 속도가 비례한다. 사람이 단백질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신체가 이르게 성숙한다. 이른바 성조숙증이다. 이는 당뇨, 아토피, 소아당뇨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신이 성숙되지 않은 상태에서 신체만 성인의 모습을 갖는 것은 관절과 뼈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 이도경 연구가는 채식 레시피 전수 요청에 흔쾌히 본인의 책 한 권을 내줬다. 여기에는 '몸을 건강하게 하고, 마음을 평화롭게 하며, 영혼을 맑게 하는, 아이와 즐길 수 있는' 여러 요리법들이 간단하면서도 친절하게 설명돼 있다. 주옥 같은 내용들 중 소수의 요리만을 선정하는 작업이 몹시 어려워, 고심 끝에 독자들께서 직접 탐구하시기를 추천 드린다. 외국의 한 비건주의자는 "채식을 요리를 하는 시간 자체가 힐링"이라고 말했다. 이 책과 더불어 그러한 시간을 향유할 수 있을 것이다. 

 

■ 채식 요리 중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레시피 전수 가능하신지.

<이도경의 소울 푸드> 책에 레시피가 80개 정도 있다. 최근에는 비건 관련 요리책이 무척 많다. 유튜브나 인스타도 많다. 이와 달리 채식 초반에는 레시피를 일일이 연구해야 했다. 초반에 연구할 때는 불교 쪽에 선재 스님과 저 두 명뿐이었다. 그 때 당시에는 채식 음식 강의하러 많이 다녔다.

 

 

■ 이 외 더 전하고 싶은 말씀과 향후 활동 계획과 더 전하고 싶은 말씀 부탁. 

예전에는 주로 채식을 알렸다면, 지금은 채식 약선아카데미 자격증을 만들어 강의를 하고 있다. 기존 약선은 흑염소 붕어 잉어가 들어가는 동물 기반이었다. 앞으로 건강법은 마이너스로 가야 된다. ‘많이 먹어야 한다’는 개념으로 50년을 살아왔다. 그러다 보니 암, 당뇨, 혈압이 일었다. 한국 채식 약선아카데미를 잘 정리해 외국으로 펼칠 것이다. 외국인들이 우리(한국인)보다 더 많이 병들어 있다.

 

음식은 원인을 고친다. 간헐적 채식도 도움이 된다. 안 하는 것보다 훨씬 이롭다. 음식의 독립운동이 채식이다. 채식은 지구온난화를 없애고 녹지를 되살린다. 또 가족의 건강이 좋아진다. 수많은 전염병과 바이러스는 대체로 (공장식 축산으로 인한)동물과 결합이 되면서 슈퍼 바이러스로 되는 것이다. 세상이 어지러우면 본인의 행복은 없다. 사회가 안전해야 하고 세상이 평화로워야 한다. 자신을 위해 공동체적 의식을 가져야 할 때다. 그 공동체적 의식 속에 채식이 많이 연결돼 있다.

 

/ 이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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