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야구선수들 또한 처음은 어린 시절 즐겁게 야구를 접했던 곳에서 시작이 된다”
▲ 이효곤 수원시유소년야구단 감독.
“체격이 커 축구를 하다가 재미가 없다고 야구를 배우러 온 친구가 있었다. 달리기가 느리긴 하지만 ‘너는 체격이 크고 힘이 세서 홈런타자’라고 했다. 그 친구는 지금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즐겁게 야구를 하고 있다.”
이효곤 수원시유소년야구단 감독 인터뷰 중
아이들의 성향에 맞는 포지션과 특기를 살려주는 스포츠 교육. 어떠한 경기에서는 두각을 보이지 못했던 친구가 비로소 자신에게 맞는 포지션을 찾아 즐거움 속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한다. 그것이 이효곤 감독이 이끄는 야구단의 특징이다.
이효곤 감독은 “9명이 선수 각자의 스타일을 살리면서 하나의 팀으로 뭉쳤을 때 가장 좋은 팀이고 아울러 그것이 진정한 야구의 매력”이라고 밝힌다.
다소 길게 느껴질 수도 있는 경기 시간, 가끔 고요한 분위기로 야구가 지루하다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인치의 게임(game of inches)’라고도 불리는 야구는 단 몇 센티미터만 벗어나도 홈런이 될 공이 파울이 되고 세이프될 선수가 아웃이 되는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다. 또 박찬호 추신수 이종범 선동열 등 이름난 선수들을 통해 국위선양은 물론 허슬플레이*로 보는 이에게까지 호쾌함과 자신감을 선사하는 스포츠 또한 야구이다.
이효곤 감독은 “세계적인 야구선수들 또한 처음은 어린 시절 즐겁게 야구를 접했던 곳에서 시작이 된다”고 말한다. 앞선 18일 오전 수원시유소년야구단 연습실에서 이효곤 감독과 야구 이야기를 나눠 봤다.
■ 수원시유소년야구단과 이효곤 감독님 소개. 야구단 창단 계기, 선수시절 등.
수원시 유소년야구단을 창단한 지는 4년 차이고 그 전에 ktwiz 유소년 야구단 감독, sk와이번스 유소년야구단 코치로 활동을 했다. 대학시절부터 유소년 친구들의 야구 지도를 한 지 10년이 됐다. 수원시유소년 야구단은 운동했었던 경험과 지도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야구를 통해 즐겁고 자신감 넘치는 생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수원시유소년야구단 주요 활동.
수원시유소년야구단은 야구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야구를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야구는 어렵고 위험하다는 인식이 요즘은 많이 바뀌어서 어린 친구들도 일찍 야구를 접하고 쉽게 야구를 배울 수 있다. 매년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도 거두고 있다.
■ 유소년 야구단 입단 자격은 어떻게 되는지. 아울러 야구단 활동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무엇이라 보시는지.
야구를 좋아하는 친구들은 누구나 가능하다. 특히 야구를 처음 접하는 친구들 처음부터 하나하나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야구를 배울 수 있다.
야구를 통해 아이들이 집중력, 자신감 있는 리더십을 가진 아이들로 성장했을 때 지도자로서 가장 보람된다. 저 또한 야구를 처음 접할 때 어렵고 아쉬웠던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아이들과 감정적으로도 많이 공감하려 노력하고 있다.
■ 타 스포츠에 비해 야구장은 시민들이 편히 즐길 공간이 다소 부족하다는 인상도 있는 듯한데 관련 감독님 견해는 어떠하신지.
야구는 전문성이 강한 스포츠지만 그 시작을 누구나 처음부터 잘할 수는 없을 것이다. 국민들의 야구에의 관심이 높고 국민 스포츠인 만큼 생활체육으로서의 야구가 좀 더 넓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이 윈윈하며 수원시 야구 인프라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 생각한다. 예를 들어 축구 같은 경우는 풋살장 등 전용 축구장이 아니더라도 축구를 접할 수 있는 공간이 저변에 마련돼 있다. 야구 또한 전용 야구장 규격이 아니더라도 미국처럼 잔디공원, 생활체육 공간에 미니야구장 (가칭) 마련해 야구를 접할 수 있는 저변확대에 힘을 쓰면 좋겠다. 세계적인 야구선수들 또한 처음은 어린 시절 즐겁게 야구를 접했던 곳에서 시작이 된다.
■ 코로나 백신 접종이 확대 중이긴 하지만 아직 안심 단계는 아닌 것 같다. 염려하실 수도 있는 부모님들께 한말씀 주신다면.
현재 야구단은 코로나 상황에 맞춰 수업정원을 소규모로 진행하고 있고 야구단 소독과 방역에 최선을 다 하고 있다. 아이들이 건강하고 즐겁게 운동 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 야구라는 스포츠의 매력은 무엇이라 보시는지.
야구의 가장 큰 매력은 다양한 포지션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마다 각자의 성향이 다양한데 하고 싶은 포지션을 물어보면 포지션에서 아이들의 성향이 나타난다. 그러면 아이들도 그 포지션에 애착이 생기고 더 열심히 하게 된다. 체격이 커서 축구를 하다가 재미가 없다고 야구를 배우러 온 친구가 있었다. 달리기가 느리긴 하지만 “너는 체격이 크고 힘이 세서 홈런타자”라고 했다. 그 친구는 지금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즐겁게 야구를 하고 있다. 야구는 9명이 선수 각자의 스타일을 살리면서 하나의 팀으로 뭉쳤을 때 가장 좋은 팀이고 아울러 그것이 진정한 야구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 더 전하고 싶은 말씀과 활동 계획.
야구를 좋아하는데 어렵고 어디서 배워야 할지 몰랐었던 친구들은 수원시유소년야구단에서 쉽고 재미있게 야구를 접해 봤으면 좋겠다. 야구를 통해 더 많이 아이들이 야구를 좋아하고 꿈꾸고 즐거워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
*허슬 플레이(hustle play): 운동 경기에서 선수가 몸을 아끼지 않고 과감하게 경기함. 또는 그런 플레이.
/ 이영주 기자
http://www.whynews.co.kr/news/article.html?no=34419
https://www.youtube.com/watch?v=cNQx6ABgbSg
https://www.ihappynanum.com/Nanum/B/6QWH7OEFFY
http://shop.madamgjs.com/main?link_code=whynews0&recom_id=
'사람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터뷰] “우직하게 도민만을 바라보며 책임 다하겠다” 진용복 경기도의회 부의장 (0) | 2021.07.09 |
---|---|
[인터뷰] “첫째도 둘째도 도민! 사람 우선 의정활동” 장현국 경기도의장 (0) | 2021.07.01 |
[인터뷰] “중용의 자세로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의정” 조석환 수원시의장 (0) | 2021.06.19 |
[인터뷰] “남은 임기 혼신의 힘 다할 것” 김상수 용인시의회 부의장 (0) | 2021.06.15 |
[인터뷰] ‘오산 교육계 거목’ 성호초등학교 김영학 교장 (0) | 2021.05.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