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결문으로 본 혈연 해체와 가족 위기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총 2만 9천674건의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됐다. 하루 평균 81건의 신고가 접수된 셈이다. 2012년 1만 943건이었던 신고 건수는 매년 급증하고 있다. 자녀들이 어릴 때부터 밤낮 없이 몇 시간 동안 폭행했다. 아이들을 무릎 꿇리고 칼이나 망치로 아내의 생명을 위협하는 일도 잦았다. 생활비와 학비도 제대로 주지 않았다. 첫째와 둘째가 직장생활을 하며 가족들은 폭력적인 아버지에게서 도망쳤다. 아버지는 가끔 연락되는 친척들을 통해 “눈에 띄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말을 전했다. 시간이 흘러 아버지는 병에 걸렸고 기초생활수급자 신청을 했다. 첫째가 경제생활을 하기에 거부됐다. 아버지는 첫째를 상대로 월 600만 원의 부양료 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