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손형, 무기형, 발차기, 낙법, 체조, 대련 등 개최
기록경기, 단체연무, 무예도, 무사도, 전사도, 종합우승 시상
https://www.youtube.com/watch?v=EoYO2b0Rl3s
2022 안산시장배 특공무술대회가 8일 단원구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렸다. 개최 종목은 맨손형, 무기형, 발차기, 낙법, 체조, 대련 등이며 참가 인원은 선수 400명 심판 및 임원 100명 정도라고 주관 측은 밝혔다. 이 대회는 안산시체육회 주최 안산시특공무술중앙회가 주관했다. 내외빈으로 박노원 국제특공무술연합회 총재, 조원상 대한호신술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대회 1부는 안산시 시장배 특공무술 대회로 품새위주, 2부는 문화체육장관상 전국청소년 특공무술 대회로 대련 위주로 진행됐다. 1부와 2부 대회가 연결 진행되는 형식으로 오전 9-11시는 형(품새), 오후 1시부터는 대련 위주로 이뤄졌다.
선수들은 대회 전 매트에서 점핑잭(팔벌려뛰기), 발차기, 구르기, 대련 등을 연습했으며 사범과 관장들은 단원들을 통솔하고 식사를 챙겼다. 또 출전 선수들에게 스텝과 박자를 지도하며 보완책을 전하기도 했다. 대련에 임할 때 손목과 발목 등 어디를 공략해야 하는지 일일이 코칭하기도 했다.
중식 시간 관람석에서는 생일을 맞은 단원을 축하하는 깜짝 케이크가 등장하기도 했다. 운영진과 관계자들은 대회 운영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으며 심판진은 꼼꼼한 심사와 선수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며 보호장구를 확실히 착용하도록 체크했다. 한 심판은 상대편 공격에 헐거워진 다른 편 선수의 보호구를 손수 단단히 묶어 주기도 했다.
대회에 참가한 한 10대 소녀는 "2심 승단 심사에 참여했다. 운동은 힘들지만 재미있다. 1등 하고 싶다"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 소녀는 오전 반태술이라고 불리는 줄로 상대를 제압하는 기술을 펼쳤다고.
시상은 기록경기, 단체연무, 무예도, 무사도, 전사도, 종합우승 부문에서 각 1위에 하게 된다.
이진분 안산시의회 부의장은 "2022년 대회 개최를 축하하며 이번 대회를 지원해주신 이민근 안산시장님과, 김종교 안산시특공무술중앙회 회장 등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하다. 특공무술은 남을 가르칠 줄 아는 배려심, 체력단련을 위한 생활체육이다. 지금껏 갈고 닦아온 실력을 발휘하시길 응원 드린다. 이 대회가 화합의 장 되기를 기원한다"고 축사했다.
배정완 안산시체육회 회장은 "2022년 대회를 성대하게 개최하게 되심을 축하드리며 대회에 협조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특공무술은 특전사에서 창시된 전장 무술로 현존하는 무술 중 최고다. 안산시 체육회도 특공무술 발전을 위해 지원하겠다. 부디 안전에 유의하시고 소중한 추억 만드시길 바란다"고 했다.
김종교 안산시특공무술중앙회 회장은 "오늘 대회의 주인공은 이 자리를 빛내주는 우리 선수들이다. 건강은 제일 첫 번째 재산이다. 운동은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하는 것이며 나를 지키고 더 나아가 가정과 사회, 나라를 지키는 첫 출발이 바로 건강이다. 강한 나는 내 마음을 잘 다스리는 사람이며 외유내강하면 단연 특공무술이다. 나에게는 강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도움과 힘이 되는 자랑스러운 특공무술인으로 우뚝 서기를 진심으로 응원드린다"고 했다.
김종교 회장은 시민체육 활동 고취와 시범단 활동을 목표로 2015년부터 특공무술 종목단체를 결성해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경찰무도교육원 특공무술 지도교관, 경찰무도교육원 호신술교육 지도교관, CBS 아카데미 호신술교육 지도교관, KBS스포츠예술과학원 특공무술 지도교수, 현 연세대학교 총동문회 이사 등의 이력을 지닌다.
김 회장은 자신의 운동배경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선친은 6.25와 월남전쟁 큰 전쟁을 두 번씩이나 치르신 국가유공자로 현재 대전 현충원에 계시다. 선친은 군번이 3개다. 병사로 복무할 때 병군번, 하사관으로 계실 때 군번, 장교(준위)로 계실 때 군번. 이렇게 3개의 군번으로 총 34년 수개월을 한평생 군인의 삶을 사신 선친을 가장 존경한다. 선친께서 군 부대 태권도 교관을 하시는 모습을 어릴 때 군부대에서 보면서 자랐다.
어릴 때 정권 연습을 시킨다며 통나무에다 새끼줄로 동동 매 매일 정권치기 하라고 할 때 보는 데선 하고, 안 보는 데선 안 하고 그랬다. 어릴 때는 선친이 무서워 마지못해 한 운동이었는데 멘토인 선친께서 돌아가시고 난 뒤부터는 건강을 위해 복싱, 주짓수, 특공무술, 렉스마* 등 이것 저것 운동을 하였다. 그러면서 사단법인 국제합기도협회와 대한호신술협회를 이끌어 가시는 조원상 원장님과 사이버교육및 실교육 자문위원으로 활동을 함께 하며 현재 안산특공무술 협회장을 맡고 있다."
김종교 회장은 이날 7-8년간 재임하며 종목단체를 이끌어온 공로를 인정받아 안산시장 표창을 받았다.
안산시 특공무술중앙회 산하 실버특공무술시범팀은 2018년 11월 국민대학교에서 열린 국민대총장배 전국특공무술대제전에서 단체 금메달을 수상해 특공무술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 스포츠임을 증명해보이기도 했다.
한편, 앞선 1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건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육·해·공군, 해병대 특수부대로 이뤄진 합동 특공무술팀이 실전 겨루기, 격파와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특공무술 특유의 용맹함을 떨치기도 했다.
*렉스마: 마샬아츠 트릭킹(Martial Arts Tricking)이라고도 불리며 마샬아츠 트릭킹은 여러 무술의 발차기, 기계체조의 공중돌기와 비틀기, 다양한 무용 동작과 브레이킹 댄스의 표현자세 등을 결합하고 응용한 동작으로 구성된 운동이다.
/ 이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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