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데스크 칼럼]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

와이뉴스 2022. 5. 30. 13:08

- 편집국장 이영주

 

 

펜기자 시절, 신문사 식구들과 점심으로 칼국수를 먹으러 갔을 때였다. 종업원이 물과 간단한 찬을 상에 내려주고 갔다.

감사합니다.”

늘 하던 인사를 건넸다. 그 말을 들은 일행이 말했다.

이 기자님, A 기자님,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그런 말 하지 마. 사람이 쉬워 보여.”

…….”

같이 충언을 들은 A 기자도 별다른 대꾸를 하지는 않았다. 다만, 그 후에도 이런 인삿말은 계속 됐다.

 

또 한 번은 이런 적도 있었다.

동일하게 장소는 식당이었고 그 때도 직장 동료들과 식사 자리였다. 위와 같은 상황에서 습관처럼 감사합니다인사를 건넸다. 한 동료가 왜 당연한 거에 감사하다고 하세요?”라고 물었다.

이 세상에 당연한건 없어요.”

답했다.

 

이것이 평소 지론(持論)이다. 10여 년이 지난 지금도 변하지 않았음은 물론이다.

 

언어(言語)는 한자로 풀자면, 말씀 말씀 를 사용해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타내고 전달하기 위해 사용하는 체계라는 의미로 통용된다. 이 외에도 사물, 행동, 생각, 상태를 나타내는 체계’, ‘사람들 사이에 공유되는 의미들의 체계, 문법적으로 맞는 말의 집합, 언어 공동체 내에서 이해될 수 있는 말의 집합등으로 정의된다.

 

영어(language)의 용어 풀이는 ‘the principal method of human communication, consisting of words used in a structured and conventional way and conveyed by speech, writing, or gesture’, ‘a system of communication used by a particular country or community’로 전해진다. 해석하자면, ‘구조화되고 관습적인 방식으로 사용되는 단어로 구성되며 말, 글 또는 몸짓으로 전달되는 인간 의사 소통의 주요 방법’, ‘특정 국가 또는 지역 사회에서 사용하는 통신 시스템이라고 한다.

 

주로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생각이나 느낌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정의되는 것이 일반적이라 사료된다. , ‘자신이 느끼고 생각하는 바말이나 글이라는 수단인 언어로 표현하지 않으면 상대는 잘 알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다. 바꿔 보자면, ‘표현해야 상대가 잘 알 수 있다정도일 것이다.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미안하면 미안하다고 말하고, 감사하면 감사하다고, 사랑하면 사랑한다고 말해야 하지 않을까. 이 숨가쁜 세상에서 상대도 도 모두 살아가기에, 버거운 삶을 이겨내기에 바쁘다. 이 와중에 말하지 않는다면 어느 누가 자신의 진심(眞心)을 알 수 있겠는가. 그저 미루어 짐작할 뿐일 테지.

 

니체는 모든 이해(understanding)는 오해(misunderstanding)”라고 말했다. 모든 말이 상대에게 진의(眞意)로 가 닿지 않을 수도 있다. 사람이란 본래, 자신이 편한 방식 혹은 주관대로 상황과 상대를 해석하게 나름이니. 이러한 경우는 주로 메시지를 다소 장황하거나 복잡하게 전달하고자 할 때 발생하는 것이라 판단된다.

 

상황이 이럴진대, 자신의 의사(意思)를 명확하게 전달하려면, ‘을 해야 한다. 세상에 당연한 건없다. 아침마다 맞아주는 파란 하늘이 감사하고, 매 들숨에 의 폐에 닿는 산소(酸素 Oxygen)가 감사하고, 때론 당연하게 여겨질지라도 를 보고 웃어주는 모든 이의 미소가 감사한 일이다.

 

감사하면 감사하다고 미안하면 미안하다고 사랑하면 사랑한다고 말하는 건 어떨까. 많은 것이 대체로 불확실한 인간사(人間事), 어쩌면 오늘이 이러한 마음을 표현할 마지막 날이 될 수도 있잖은가.

 

 

 

http://whynews.co.kr/news/article.html?no=80223

 

[데스크 칼럼]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

- 편집국장 이영주 [와이뉴스] 펜기자 시절, 신문사 식구들과 점심으로 칼국수를 먹으러 갔을 때였다. 종업원이 물과 간단한 찬을 상에 내려주고 갔다. “감사합니다.” 늘 하던 인사를 건넸다.

www.whynews.co.kr

 

 

http://shop.madamgjs.com/main?link_code=whynews0&recom_id=

 

오늘도 MDMall

CUSTOMER CENTER 031-684-2153 평일 10시~17시, 점심 12시~13시 토요일 10시~13시 일요일, 공휴일 휴무

shop.madamgjs.com